[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뿌듯하다"
약 1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릴리아 부(미국)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효주는 선두 부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부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부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23년 10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김효주는 김아림(2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비결도 밝혔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했고,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가 된 덕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LPGA 투어에서는 17개월 만의 우승이라 스스로도 매우 기쁘고,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듯 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주는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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