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8회 동점+오타니 끝내기 홈런' 다저스, 애틀랜타에 대역전승 거두며 개막 8연승 질주
작성 : 2025년 04월 03일(목) 13:36 가+가-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개막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0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잭 드라이어(2이닝 무실점)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오타니가 가장 빛났다. 오타니는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브라이스 엘더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애틀랜타는 시작부터 스넬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마르셀 오즈나와 맷 올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데 라 크루즈는 3루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 주자 오즈나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앨런이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애틀랜타의 기세는 계속됐다. 2회초 선두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스넬의 폭투까지 겹치면서 2루에 들어갔다. 이후 1사 2루에서 화이트가 번트 안타를 치며 1사 1, 3루로 변했고, 오지 알비스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3-1을 만들었다.

오즈나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고, 올슨이 2루타를 치며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도 대포를 쏘며 추격을 알렸다. 2회말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1스트라이크 3볼 히팅 카운트에서 엘더의 89.6마일(약 144.2km) 싱커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2점을 만회했다. 에드먼의 시즌 4호 홈런.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홈런포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콘포토가 엘더의 84.4마일(약 135.8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저스는 약속의 8회를 만들어냈다. 콘포토의 안타,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에드먼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엔 이번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2개나 범한 먼시가 들어섰다. 먼시는 바뀐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86.7마일(약 139.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은 오타니가 장식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88.9마일(약 143.1km)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올렸고, 타구는 높게 뻗어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0-5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