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7일 오후 5시 28분 기준 누적 관객수 300만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키 17'은 2025년 개봉작 중 최초로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미키 17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에드워드 애쉬턴 작가가 2022년 발간한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월 28일 전 세계 중 국내에서 최초 개봉한 '미키 17'은 이어 지난달 7일 북미 현지 3807개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약 한 달간 상영된 '미키 17'은 북미에서 4468만달러(약 65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 외 지역에선 7770만달러(약 113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총 1억2238만달러(약 178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앞서 알려진 '미키 17'의 순 제작비는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다. 추가 마케팅 비용으로는 8000만달러(한화 약 1169억원)가 소진됐다. 이에 따른 티켓 매출 손익분기점은 약 3억달러(약 4385억원)다.
그러나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미키 17'의 전 세계 티켓 매출을 총 1억4300만달러(약 209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예상 손실액은 8000만달러(약 1169억원)이다.
더불어 '미키 17'은 미국 현지시각 7일 밤 9시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 서스를 시작했다. 이후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수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과 워너브러더스의 자본력, 그리고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미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미키 17'의 흥행 실패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