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관기가 처가살이 중인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사극 전문 배우 김관기의 근황이 그려졌다.
김관기는 주차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주차 외에도 대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식당은 처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김관기는 장인 장모의 일손을 돕고 있었다.
처가살이 15년 차라는 김관기는 "방송 일은 어떤가"라는 장인의 질문에 "방송 일은 사실 요즘 말씀드리기 외람되지만 어렵다"고 답했다.
방송 일과 가게 일 중 어떤 게 낫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제가 해왔던 연기 쪽이 더 마음이 끌리긴 하지만 이곳에서의 생활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관기는 "올겨울에 사업 한번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동충하초 담금주를 1년 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사업을 탐탁지 않아 했다.
이에 대해 김관기는 "아내는 집안일을 하기 원하는데 자꾸 밖으로 나가니까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가족의 근황에 대해서는 "엄마는 서울에 계시고 아버지는 5년 전에 소천하셨다. 지금 혼자 계신다"며 "가정 형편상 자주 못 돌봐드리고, 이쪽으로 엄마를 모시지 못한 어려움이 있다 보니까 그게 제일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전했다.
김관기는 대구로 내려온 이유에 대해 "결혼을 31살 때 했다. 그 이듬해에 대하드라마를 시작했다. 제가 촬영을 장기간 가게 되면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많고 또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고 그러던 차에 저희가 도둑도 맞았다"며 "불안이 더 증폭되고 그러던 중 장인어른이 저희한테 '여기 와서 일 배워라'라고 제안해 주셨다. 고민하다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기는 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사극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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