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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박정환 등 7명,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32강 진출
작성 : 2025년 04월 10일(목) 23:20 가+가-

신진서(왼쪽)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등 한국 선수 7명이 북해신역배 32강에 안착했다.

10일 중국 광시장족 자치구 베이하이시에서 열린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64강에서 한국은 14명이 출전해 이중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 등 7명이 32강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개막식 대진 추첨 결과, 64강 경기에서 모든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와 맞붙게 됐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쉬자양 9단의 대마를 잡고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전보를 전했고, 이어 신민준·변상일 9단이 각각 쑨텅위 7단과 루민취안 6단에게 승리했다. 안성준 9단과 박정환 9단은 난적 리쉬안하오 9단과 셰커 9단을 물리쳤으며, 김지석·박민규 9단도 32강 합류에 성공했다.

여자 대표로 출전한 오유진 9단은 천셴 8단에게 줄곧 우세했던 바둑을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최국 중국은 29명의 출전 선수 중 딩하오·왕싱하오·양딩신·당이페이·리웨이칭·리친청 9단 등 상위권 기사들과 유일한 여자 진출자 우이밍 6단까지 포함해 총 21명이 32강에 올랐다.

일본은 10명 중 4명이 생존했고, 중화타이베이(4명)와 북미·유럽(각 2명), 동남아(1명) 선수들은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32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황징위안 6단과 첫 대결을 벌이며, 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9단과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 신민준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16강행을 다툰다.

32강전은 11일, 16강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8강은 14일, 4강은 15일,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8강부터 결승 3번기까지는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북해신역배는 본선 64강부터 결승까지 단기간에 연이어 치러지는 대회로, 매 라운드마다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한국은 신진서 9단(국제대회 우승 시드), 박정환 9단(랭킹 시드), 변상일 9단(국가대표 상비군 시드) 등 3명을 본선 시드로 선발했으며, 이외 11명은 국내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합류했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36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900만 원)이다.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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