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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니까 기뻐"…'대환장 기안장', 기안84X진X지예은 고생 속 낭만 가득 [ST종합]
작성 : 2025년 04월 15일(화) 12:13 가+가-

기안장 대환장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직원들도, 숙박객도 함께 고생하며 돈독해지는 이상한 숙박업소다. '대환장 기안장' 만의 낭만이 가득한 영업일지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15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파트2 '절찬리 영업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정효민 PD, 이소민 PD, 황윤서 PD,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이 참석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효리네 민박' 제작진 정효민 PD, 윤신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 울릉도 바다 한가운데…하나뿐인 기안장

기안장은 울릉도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색다른 숙박업소다. 기안적 상상으로 탄생한 낯설지만 기억에 남는, 색다른 영업일지가 펼쳐진다.

지난 8일 공개된 1~3화로 이미 넷플릭스 비영어부문 톱 10 1위를 기록했다. 정효민 PD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넷플릭스에 재밌는 드라마가 너무 많더라. 예능이, 코리아 리얼버라이어티가 넷플릭스에서 사랑받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1위를 찍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보이고 출연자들의 합이 보기 좋고 재밌단 말을 듣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주인장 기안84는 "PD님이 '효리네 민박'을 연출했다고 해서 달라야겠다 싶었다. 요즘 숙박업소는 편안한게 쉬다가니까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어야 여러가지 나올 것 같았다. 그 안에 낭만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집을 고민하는데, 마감 쫓기듯 하니까 나오더라. 넷플릭스에서 실제로 이 집을 만들지 몰랐다"고 말했다.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설계 의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기안84는 "편안하고 좋은 숙소는 끝도 없이 많이 있으니까, 반대로 꺾어서 불편하고 낭만적인 게 무엇일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건 매달려서 잘 때다. 하늘에 달이 뜨고, 별이 뜨고, 윤슬을 보면서 다 같이 자면 평생 못 잊겠다 싶어 침실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안84는 "1층에 문을 뚫을까 고민했는데, 진은 '기안장의 정체성을 잃는다'고 하더라. 자다가 비가 쏟아져 숙박객들이 1층에서 들어가자는데, 진은 끝까지 밖에서 자고 있더라. 그때 감동했다. 월드스타인데, 끝까지 비를 맞으면서 잔다고? 싶었다. 진은 '왜 들어가서 자냐'고 하더라. 그때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얘기했다.


◆ 기안84X진X지예은, 눈물 콧물 빼는 찐 케미

'대환장 기안장'은 주인장 기안84, 만능 직원 방탄소년단 진, 똑 부러지는 막내 지예은이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뭉쳤다. 1~3회에서 펼쳐진 1일 차에는 태풍으로 별관과 본관에서 고생하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안겼다.

기안84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본관을 못 들어갔다. 걱정이 많이 됐다. 1화만 보고 안 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장이다 보니까 부담이 되더라. 오늘은 꼭 본관에 사람을 실어서 매달아 놓고 자고 싶었는데, 별관은 땅에 있어서 첫 회 때는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예은은 1일 차를 회상하며 "정말 '효리네 민박'을 생각하고 갔다"며 "캐리어도 3개를 끌고 갔는데, 너무 놀랐고 충격적이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진도 "직원으로서 너무 하다는 생각을 했다. 올 때까지 콘셉트를 전혀 몰랐다. 배도, 산속에도 갔는데 첫날부터 손님을 받아야 된다고 하길래 우리 사장님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직원들이 와서 편안하게 쉬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힘들어하니까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기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기안84는 "진이 실세였다"며 "지예은은 힘들다고 울더라. 사실 저도 이틀 지나서 저도 울었다. 힘들고 부담돼 울었는데, 진은 굉장히 강한 친구였다. 이후 석진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진은 "저는 그렇게 힘든가란 의문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갈수록 예측불가한 영업일지

제작진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유쾌해지는 숙박 영업 일지를 자신했다.

정효민 PD는 "4~6회까지는 임직원들의 케미가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폭발하는 것 같다. 숙박객들과의 케미들도 임직원과 얽힌다. 임직원들 덕분에 점점 갈수록 재밌어진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황윤서 PD 역시 "최연소 숙박객의 등장으로 워터파크가 개장도 하고, 계획에도 없던 깜짝 숙박객, 기안84의 눈물 콧물을 뺀 숙박객, 진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피지컬 좋은 숙박객 등도 나타나서 많은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민 PD도 "기안84는 참 주인장이자, 셰프로 데뷔한다. 기안식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고 이 음식을 숙박객들에게 먹이고 싶어 의지가 활활 불타올랐다. 또 헌신적이고, 날것의 주인장의 모습으로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은 기안84에 동화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중심을 잡아주는 정신적 지주로 자리한다. 또 미끄럼틀 단속반, 숙박객을 엄격하게 통솔하는 조교 모먼트도 있다. 지예은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서 셔틀 보트를 운행하는 선장을 맡는다. 그리고 서서히 봉을 타는 것을 적응하고 극복해 나간다"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얘기했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 1~3회는 지난 8일 공개됐다. 4~6회는 오늘(15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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