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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의 마음가짐…"힘든 순간 이겨냈더니 당구를 더 사랑하게 돼"
작성 : 2025년 03월 19일(수) 17:13 가+가-

김영원 / 사진=DB

[광진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PBA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이 당구에 대한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였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어워즈'를 개최했다.

한 시즌 동안 우수한 기량을 뽐낸 선수들을 각 부문마다 선정해 시상하는 'PBA 골든큐 어워즈'는 PBA-LPBA 투어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다.

영건 선수 중 우수한 기량발전을 보여준 선수가 받는 영스타상은 김영원과 권발해가 수상했다.

2007년생 김영원은 올 시즌 PBA 투어로 승격해서 데뷔 시즌을 가졌다. 김영원은 PBA 팀리그에서도 대체 선수로 맹활약했는데, 개막전 우리 금융 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17세 2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원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원 "1부 투어에 올라온 것이 처음이기도 하고, 좋은 상을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원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PBA 차세대 스타다. 김영원은 "지난 개막전 시합에서 강동궁 선수께 패배한 뒤 운영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 작년까지는 공격적으로만 쳤는데, 올해부턴 운영적이고 노련하게 치려고 하고 있다. 1부 투어에 대한 마음가짐도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원에게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은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그는 오히려 자부심을 느꼈다. 김영원은 "저는 사실 운이 좋았다고 얘기했지만, 다른 선수들 보다 2배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최연소 챔피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영원의 목표는 뭘까. 김영원은 "올 시즌에 우승을 한 번 이뤄냈으니, 내년에도 이 마음이 변치 않고 더 열심히 해서 2회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개막전 준우승을 하고 강동궁 선수가 우승자 인터뷰 때 '20번은 더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해주셨다. 전 40번에서 60번 정도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최종 목표를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김영원에게도 당구를 치기 싫은 순간은 있었다. 김영원은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에 오니, 어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잘 되지 않았을 때 그런 순간들을 느꼈다.그러나 이겨내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당구를 더욱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원은 미래에 같은 무대에 설 후배들에게 "사실 당구를 정말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구를 먼저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 웬만한 노력으론 오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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