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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故 김새론을 3년간 괴롭혔나"…유족 측, 이진호·김수현 향한 경고 [ST이슈]
작성 : 2025년 03월 17일(월) 16:24 가+가-

故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에서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장에는 권영찬 교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2022년 5월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뒤 그와 관련된 사생활 내용을 유튜브 콘텐츠로 생산해 게시해왔다.

특히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부터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내용에 대해 '셀프 열애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에 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이진호의 책임을 물으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부지석 변호사는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리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겠다.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고 '살려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 이후에 답변이 오지 않자 과거 연인이었던 시절 사진을 올렸다. '혹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 했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근데 이진호는 이걸 '자작극' '셀프 열애' 등 (고인을) 이상한 여자로 몰아갔기 때문에 유족은 고스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족은 이진호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 교제 사실, 사진 등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고인이 사망한 후에 이진호는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명백히 증거 인멸이기 때문에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부지석 변호사는 "명예훼손은 살인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분의 행동이 양형에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故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 / 사진=권광일 기자


다만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기에 앞서 유족으로부터 김새론의 유품 중 골드메달리스트가 발송한 2차 내용증명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후 2차 내용 증명을 공개, 추가 기자회견을 향한 의사도 내비쳤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이 고소 기자회견이 중요한 이유는 '1차'이기 때문"이라며 "왜 그렇게 아무런 힘도 없는 김새론을 3년 동안 괴롭혀야만 했나. 오늘이 1차 기자회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 연인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향한 법적대응도 언급했다.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과 소속사에는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 유가족이 원하는 건 딱 하나 뿐이다. 거기에 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 측을 향한 법적대응에 대해선 "여러 면을 검토 중인데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있다"면서도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故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들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다만 김수현 측은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새론이 성인이 된 뒤 만남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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