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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제골' 한국, 졸전 끝에 오만과 1-1 무승부
작성 : 2025년 03월 20일(목) 21:56 가+가-

황희찬 / 사진=권광일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졸전 끝에 오만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지켰지만,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오만은 2승1무4패(승점 7)로 조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10일 오만 원정에서 3-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승리는 홍명보호의 첫 승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기대 이하의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을 2선에 배치했다. 백승호와 박용우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태석과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전 중반까지 오만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은커녕 슈팅 하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오만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8분 백승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홍명보 감독은 급하게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슈팅으로 연결, 한국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오세훈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다리에 걸렸다. 4분 손흥민의 중거리슛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황희찬 대신 배준호를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더했다. 그러나 골이 필요한 오만이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왔고, 한국의 수비에도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공격에 나선 알 부사이디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조현우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고, 한국은 양현준과 오현규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오만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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