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졸전 끝 무승부' 홍명보 감독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작성 : 2025년 03월 20일(목) 22:46 가+가-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차 예선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만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3월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겠다는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부터 오만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4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백승호와 이강인이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되며 다가오는 요르단전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는 3차 예선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경기였다. 새로운 조합의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전반전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전반전에 득점했고 후반전에도 스타트는 좋았지만, 쉬운 공을 상대에게 넘겨주니 이기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상대에게 실점한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 다음 경기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주전 수비수 김민재, 미드필더 황인범 없이 오만을 상대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했고, 황인범은 대표팀에는 합류했지만 이날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홍 감독은 "무리를 시킨다면 황인범을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첫 경기는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제외를 시켰다. 2차전은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에 대해서는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빠진다면 흔들릴 수 있지만, 수비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권경원, 조유민, 이태석 등 수비 선수들이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상태에 대해 "좌측 발목에 부상이 있고, 정확한 것은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강인이)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왔다. 전반전부터 출전하는 것은 우리 플랜에 없었는데,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앞당겨졌다"며 "경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이강인을 투입했고, 득점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플레이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부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