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스포츠경향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백종원에 대한 두 건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자사에서 생산 중인 백석된장을 국산으로 홍보했으나, 성분표에는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를 포함해 미국·호주산 밀가루가 표기됐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국내산 원료로 제조해야 하지만 외국산 재료가 사용돼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한신포차 낚지볶음도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한 것과 달리 성분 분석표에는 중국산 마늘이 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유통을 맡고 있다.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종원은 우리 농가 살리기, 외식업계 살리기 등에 앞장서고 있다. '골목식당' 이후 '흑백요리사',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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