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전 세계 유망주 톱 5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시각)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10대 선수를 뽑는 '넥스트 제네레이션(NXGN) 50 2025'를 발표했다.
양민혁은 50명 중 43위로 선정됐다.
매체는 "지난해 7월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을 확정한 후 같은 나라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다.
이어 "양민혁은 강원FC에서 2024시즌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며 "18세인 그는 챔피언십(2부)팀인 QPR로 임대돼 영국 축구에 관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덧붙다.
양민혁의 원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아치 그레이(14위)와 루카스 베리발(17위), 마이키 무어(22위)가 뽑혔다.
한국 선수가 NXGN 50에 뽑힌 것은 양민혁이 세 번째다. 지난 2016년 이승우를 시작으로 이강인이 2019, 2020년에 연속으로 뽑혔다. 이후 5년 만인 2025년에 양민혁이 선정됐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차지했다. 2위는 이스테방 윌리앙(파우메이라스), 3위는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강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해 화제에 올랐다.
입단 발표 당시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 이적을 받아들였다.
토트넘 구단은 이적이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QPR에 합류한 양민혁은 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이적 후 양민혁은 8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와 홈경기에선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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