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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 후 2승' 정관장, 풀세트 끝에 균형 맞췄다…승부는 운명의 5차전으로
작성 : 2025년 04월 06일(일) 16:57 가+가-

메가 / 사진=안성후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가 다시 인천으로 향한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승리했다.

앞선 1-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이지만,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연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3차전에서 정관장은 세트 스코어 3-2(21-25 34-36 25-22 25-19 15-11)로 흥국생명에 리버스 스윕 굴욕을 안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기세를 올려 4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관장의 메가는 38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부키리치도 28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32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정관장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5-5로 맞선 상황에서 메가의 백어택, 염혜선과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가져온 정관장은 이어진 16-11에서도 박은진, 정호영, 부키리치가 4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20-11까지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선수단이 차곡히 점수를 쌓아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부키리치와 메가의 범실 2개까지 더해지며 17-22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메가가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범실을 만회했고, 이어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팀을 세트포인트로 이끌었다. 이후 정관장은 최은지의 서브 범실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5-20으로 선취했다.

흥국생명이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정관장이 주도했다. 정관장은 3-3에서 정윤주의 서브 범실, 염혜선과 표승주의 오픈 득점, 부키리치의 백어택과 메가의 서브 에이스로 5점을 연달아 올리며 순식간에 8-3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 / 사진=안성후 기자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관장이 6-12로 리드를 유지한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분전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정호영과 염혜선이 3점을 합작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23-18로 정관장이 승기를 잡은 상황,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빛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시간차 성공을 시작으로 투트쿠의 3득점과 상대 범실 2개로 연속 6득점에 성공, 승부를 24-23으로 뒤집었다. 정관장은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흥국생명의 해결사 김연경이 득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투트쿠가 쐐기 득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26-24로 끝냈다.

11번의 듀스 끝에 정관장이 웃었다. 3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0-10 동점에서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표승주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흐름을 가져왔다. 정관장은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지만, 투트쿠, 이고은, 김연경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다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양 팀은 동점을 반복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23-23에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지만,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퀵오픈 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한번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양 팀 모두 세트를 쉽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엎치락뒤치락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를 반복했다. 3세트의 주인공은 정관장이었다. 34-34로 맞선 상황에서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 득점을 보태면서 36-34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4세트 초반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연속 5득점에 성공했고, 10-4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추격을 시작했다. 부키리치의 백어택, 상대 범실, 메가의 퀵오픈, 표승주의 득점으로 13-15를 만들었다.

이어진 20-23,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분전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정관장의 매서운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세트를 25-22로 지켜냈다.

메가 / 사진=안성후 기자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운명의 5세트, 정관장은 초반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정관장은 메가와 염혜선의 범실로 흥국생명에 2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안방에서 우승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정관장은 7-10으로 끌려갔지만, 메가와 염혜선, 부키리치가 연속 5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12-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 메가가 퀵오픈 득점에도 성공하며 15-12로 역전에 성공,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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