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에서 뛰는 김혜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슈거랜드와의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포함해 4출루 경기를 했던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선 아쉬운 타격감을 보였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86에서 0.200(10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김혜성은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와 올 시즌을 앞두고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000만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타율이 0.207에 그쳤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날 김혜성은 1회초 리드오프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상대 선발투수 맥컬러스 주니어를 상대로 5구 94.9마일(약 152.7km) 싱커에 배트를 돌렸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브랜든 월터의 91.3마일(약 146.9km) 싱커를 몸에 맞아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달튼 러싱도 사구로 걸어나가며 무사 1, 2루가 됐고,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성공하며 시즌 1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김혜성은 월터의 초구 91마일(약 146.5km) 싱커를 때렸지만, 2루수 방면 땅볼이 되며 고개를 숙였다.
7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바뀐 투수 베넷 수자의 초구 94.8마일(약 152.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봤으나 다시 한 번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9회초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김혜성은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김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변했고, 후속타자 프리랜드의 적시타가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편 경기는 9회초 득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3-2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