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SBS가 중국 정부의 협조를 받아 중국 불법사이트를 단속했다.
SBS는 3일 홍콩에 서버를 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라오왕칸쥐'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사이트를 폐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해 5월 한국 콘텐츠를 무단 서비스하는 '라오왕칸쥐'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중국 난통시공안국직속분국, 한국저작권위원회 중국사무소와 협력하여 운영자를 형사입건하고 최근 중국 법원으로부터 사이트폐쇄, 징역1년 8개월 집행유예2년과 함께 벌금형 선고를 받아냈다.
'라오왕칸쥐'는 홍콩에 서버를 두고 유료 회원제 운영 방식을 통해 불법 수익을 취득한 불법사이트이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한국에서 방영중인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작품의 일부를 시청할 수 있게 한뒤 유료 회원가입하는 이용자에게만 따로 전체 영상이 담겨있는 클라우드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불법적인 서비스 행위를 벌였다. 이 사이트는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악귀' 등 다수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해 부당 수익을 올린바 있다.
SBS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한한령의 해제와 중국 시장 개방을 대비하여 중국 내 불법 사이트 단속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단발적인 성공사례로 남지 않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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