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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 5이닝 2실점+불펜 완벽투' 삼성, 두산에 3-2 진땀승
작성 : 2025년 03월 30일(일) 16:30 가+가-

데니 레예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5승 3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2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부진하며 패배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익수 우측으로 가는 2루타를 쳤고, 우익수 포구 실책까지 더 해지면서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낸 뒤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3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2루타에 이은 최원준의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지찬이 볼넷 후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엔 이재현이 들어섰고,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침묵하던 두산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말 박계범의 내야 안타, 이유찬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대포를 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4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레예스의 2구 134km/h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3,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가 됐다. 양 팀의 타선은 차갑게 식었고, 5회와 6회,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삼성이 먼저 찬스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8회초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도근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1루수 땅볼을 치며 달아나지 못했다.

두산은 9회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케이브가 2루수 땅볼, 양의지가 포수 파울 플라이, 김인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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