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선우재덕이 서민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전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만영PD, 배우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지웅 아나운서는 선우재덕에게 "KBS와 정말 많은 작품을 함께 하셨다. '함부로 대해줘', '수지맞은 우리', '진짜가 나타났다', '으라차차 내 인생'. KBS 드라마센터의 아버지로 불러도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선우재덕은 '대운을 잡아라'에 대해 "드라마를 오랜 시간 해왔지만 이런 드라마가 있을까. 너무 좋고 다정하고 따뜻한 드라마"라며 "요즘 경제가 너무 안 좋다 보니까 사회가 많이 메말라 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기쁨과 웃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맡은 김대식 역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회장님 역할을 해왔는데 이렇게 서민 역할을 해봤다"며 "너무 좋다. 바람이 불어도 머리 만질 일 없고, 넥타이를 매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있는 옷도 며칠씩 입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 신발도 하나로 25회까지 찍고 있다. 항상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아주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김대식 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오영실은 "믿어야 한다. 극 중 배우를 내 남편으로 받아들이면서 잘생기고 다정하고, 이런 남자 없다는 것을 계속 밤마다 되뇌이고 외우고 또 외워서 정말 이분이 저희 남편보다 요즘 더 멋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선우재덕도 오영실과의 부부 케미에 대해 "끝내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렸다. 오늘(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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