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가인 "母, 집에만 있던 나 끌고 나가…아니었음 못 버텼다" 심경 고백
작성 : 2025년 04월 12일(토) 15:30 가+가-

가인 / 사진=유튜브 채널 '옹스타일'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프로포폴 논란 후 자숙을 하던 시간을 회상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임슬옹의 걸스온탑 네 번째 게스트 손가인.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억 이야기. 옹스타일에서 모두 풀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인은 "내가 어떤 사건, 사고가 좀 있지 않았나. 심적으로도 그렇고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며 "이 일을 하다 보면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같은 것들이 많이 온다. 계속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슬럼프에 빠지려는 시점이 오려고 할 때,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가 나를 거기로 끌고 갔다. 직원들이 6~7명 정도 있는데 난 못 간다고 말했다"며 "당시 나에 대해 안 좋은 기사들이 막 나올 때라 한 달간 아무 데도 안 가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다음날 바로 날 끌고 나갔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 일주일은 너무 힘들었다. 직원들도 나에 대해 다 알고 있을 텐데, 그 친구들의 눈을 보고 같이 일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너무 어려웠다"면서도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몸이 힘드니까 지쳐서 바로 잤다. 휴대전화도 보지 않게 됐다"라는 말을 전했다.

가인은 "어느 순간부턴 외로울 틈이 없더라. 엄마가 내게 했던 방식이 너무나 맞았던 것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지금 어땠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며 "3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버텼을지 정말 끔찍하다. 잘 나가던 때에는 엄마를 찾지 않다가 힘들어지니 엄마에게 손을 벌린 게 미안하다. 이제라도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인은 2019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돼 2021년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우울장애, 수면장애, 심각한 통증 등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4년 만인 지난해 6월 KFN 라디오 '미료의 프리스타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많이본 뉴스

실시간 HOT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