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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악재, 이번엔 더본코리아 술자리 면접 논란 '시끌' [ST이슈]
작성 : 2025년 04월 08일(화) 16:52 가+가-

백종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연일 시끄럽다.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에 이어 이번엔 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불거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더본코리아 부장을 맡은 임원 A 씨가 여성 지원자에 대해 술자리 면접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B 씨는 결과를 기다리던 중 A 부장의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 해당 술자리는 '2차 면접'이었다고.

A 부장은 이 자리에서 "전권은 나에게 있다" "백 대표를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 등의 발언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사적인 말을 내뱉었다. 또한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B 씨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계속하고,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B 씨는 직접 백종원에게 이러한 문제를 알리려고 했지만, A 부장이 전권을 관리하고 있어 불가능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A 부장을 즉시 업무 배제 조치시켰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 민원인이 고용노동부에 "더본코리아 채용 과정 중 위력 적 지위 남용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조사가 이뤄질지 예의주시된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외식기업이다. '백종원의 프랜차이즈점'으로 알려진 계열사들의 모기업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장중 최고가 6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잡음으로 주가는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상장 후 더본코리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 가격 및 품질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미달, 액화석유가스 옆 튀김기 실내 조리,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법 위반, 농약 분무기 사과주스 살포 등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달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상황.

하지만 직접 고개를 숙인지 보름만에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악재가 겹치는 더본코리아, 백종원이다. 특히 백종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논란으로 백종원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사히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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