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6승 9패를 기록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압도적 선두를 질주 중인 LG는 11승 2패로 시즌 두 번째 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투수 로젠버그는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박주홍이 2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송성문과 이주형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LG의 선발 에르난데스는 5.1이닝 4피안타 3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3B-1S 카운트에서 5구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비거리 130m의 커다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사 후 이주형도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사구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땅볼, 포수 실책, 박주홍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 3루 득점권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전태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영웅 군단의 홈런 본능이 깨어났다. 3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이 우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진 4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주홍이 초구 134km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기세를 올린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7구 볼넷과 최주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주홍이 깔끔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고, 키움이 4-0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선발투수 로젠버그를 상대로 신민재와 오스틴이 안타를 뽑아내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불펜으로 나선 주승우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아웃시키면서 팀의 4-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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