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은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하는 제주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한별 부녀는 힘들었던 시기 함께 버텼던 것을 회상,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박한별은 둘째도 공개했다. 박한별은 자신의 유년시절과 둘째가 닮았다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박한별의 아버지는 "애교가 정말 많다. 어릴 때 한별이와 똑같다"며 손자 사랑을 드러냈다.
박한별은 조심스럽게 남편의 논란에 따른 공백기도 언급했다. 힘들었지만 엄마로서 용기를 냈고, 나아가 배우로서의 앞날을 도모했음을 털어놨다.

박한별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그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은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거론된 이다.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및 식품위생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8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연예계, 나아가 사회까지 큰 충격에 빠트린 이슈였던 만큼 여파는 상당했다. 박한별은 남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에도 남편의 이름과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약 6년이 지났지만, '버닝썬'은 대중에게 여전히 충격적인 사태로 각인되있다.
박한별이 직접 근황을 알리고, 복귀를 결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터다. 무엇보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기에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다만, 방송 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박한별의 진솔함보다도 "자녀를 굳이 출연 시켰어야 했냐"는 부정적 시선은 악플로까지 번졌다. 비난의 화살은 애꿎은 자녀에게도 향했고, 도 넘은 비난까지 감수해야했다.
이에 박한별은 자신의 SNS 댓글창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TV조선에 게재된 '아빠하고 나하고' 박한별 영상 댓글창도 마찬가지로 중지됐다. 영상에서도 아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박한별 부녀의 이야기로만 최대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죄가 없다. 남편 논란 탓으로 6년이란 시간을 함께 자숙한 박한별이지만, 조금 더 신중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