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동건 카페 근처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카페 업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반려견)도 못 자고 고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B씨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결국 공사 중에 우리 쪽에 먼저 가서 사람 산다 말했지만 당일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다 잘 된다. 그러니 뭐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 윈윈 X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동건 카페에 온 손님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B씨 카페 주차장까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꿀잼 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이동건 카페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다.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는 스타일"이라며 과거 이동건과 2년간 공개 열애했던 그룹 티아라 지연까지 언급했다.
급기야 영문으로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만들어 SNS에 공유했다.

사진=SNS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은 "그냥 자기 피해 받은 것만 썼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쓸데없는 사족을 달았다"며 비판했다. 이동건 측이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한 게 맞다면 문제가 되지만, 전 연인까지 언급해가며 이동건을 저격한 것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앞서 이동건은 지난 13일 제주 애월읍에 카페를 가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인 이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배우 동생 이동건께서 제주도 애월에 카페를 가오픈한다고 한다. 제주에 계신 분들은 시간 되시면 놀러 오라. 저도 슬슬 가볼까 한다"며 이동건의 카페 오픈 소식을 알렸다.
이동건도 "제가 준비해 온 카페 '오아시스 80'을 가오픈한다. 만족하실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정식 오픈 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가오픈과 동시에 카페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해당 영상은 방송에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동건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카페 창업 로망을 밝힌 바 있다.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 이상민은 지난 14일 가오픈한 이동건의 카페에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