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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2연속 준우승 끝에 마침내 우승 한 풀었다
작성 : 2025년 04월 08일(화) 23:30 가+가-

흥국생명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두 번의 준우승 끝에 흥국생명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5차전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으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3승 2패를 기록, 정관장을 제치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에서 3-0(25-21 25-22 25-19) 완승을 거뒀고, 2일 2차전에서는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뒷심을 발휘하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이어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에서 모두 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관장은 체력적 열세와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관장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흥국생명에 가로막혔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리그 압도적 선두를 달리며 정규리그를 27승 9패(승점 81)로 마쳤다.

김연경 / 사진=권광일 기자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585점으로 국내 득점 1위(전체 7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 2위(공격성공률 46.03%), 리시브 2위(41.22%) 등을 기록하며 공수 전반에 걸친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16점, 2차전에서 22점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3-4차전에서도 각각 29점, 3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이날도 34점을 올리는 등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총 133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정규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2022-2023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냈지만 내리 3경기를 지며 역대 최초 리버스 스윕 굴욕을 당했다. 2023-2024시즌에는 정규 1위 현대건설에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흥국생명은 구단 역사상 5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 2024-2025)이자 4번째 통합 우승(2005-2006, 2006-2007 2018-2019 2024-2025)을 달성했다.

이는 여자부 최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맞대결 상대였던 정관장을 포함해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이 3회 우승으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V리그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2022-2023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지휘한 아본단자 감독은 부임 후 3시즌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이 없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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