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정기고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대표로 선임됐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21일 "정기고를 최근 레이블 총괄 운영을 진두지휘하는 신임 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기고에 대해 "음악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이해와 레이블의 사업 역량을 이끌 인사"라고 설명하며 "레이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이례적인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립한 지 10년 이상 된 엔터테인먼트사에서 가수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최근 신규 아티스트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정기고 대표 선임 역시 레이블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정기고는 2002년 가요계에 데뷔해 알앤비(R&B)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4년 씨스타 소유와 함께 발표한 듀엣곡 '썸'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재즈 앨범 발매 및 프로듀서로도 활동을 시작해 2021년 레이블 에스이엘(SEL Records)을 설립했다. 그는 에스이엘의 브랜드화를 이끌며 컴필레이션 앨범을 포함, K-POP과 K-RNB에 특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는 송소희, 마라케시, 안다영, 예빛, 코나, 사뮈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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