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과 김세영,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아림은 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에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64명이 출전했으며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이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펼쳤다.
김아림은 조별리그 12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지만, 16강전에서 키리아쿠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김아림은 6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 나가며 8강 진출을 예약한 듯 했다. 하지만 이후 7번 홀과 9번 홀, 10번 홀에서 연달아 패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김아림은 11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키리아쿠가 버디를 잡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김아림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치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역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김세영과 안나린도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김세영은 로렌 코플린(미국)에 2UP(2홀 차)으로 졌고, 안나린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UP으로 패배했다.
세 선수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한국 선수들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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