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수원 FC가 포항 스틸러스와 비기면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은 5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0승 4무 3패(승점 4)를 기록,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2연승이 끊겼지만,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하며 2승 3무 2패(승점 9)로 6위에 자리했다.
수원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수원은 전반 8분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맹공을 펼친 수원이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아반다의 슛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를 맞고 흘렀다고, 흐른 볼은 싸박에게 향했다. 싸박은 왼발로 밀어 넣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포항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핸드볼 반칙에 대해 이야기했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계속해서 수원 골문 위협했다. 전반 41분 김종우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포항은 후반전 이른 시간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우 측면에서 주닝요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격을 맞은 수원이 맹공을 펼쳤다. 후반 14분 수원 골키퍼 안준수의 패스를 싸박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포항 황인재 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16분엔 혼전 상황에서 윤빛 가람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노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2대2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가 이지솔의 태클에 넘어졌고,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프리킥은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어정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이번에 빗나갔다.
양 팀은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으나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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