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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위기’ 장크트파울리 팬들, 427억 모금해 경기장 지분 확보
작성 : 2025년 04월 02일(수) 17:55 가+가-

장크트파울리 홈 구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로 승격한 장크트파울리의 팬들이 2700만 유로(약 427억 원)를 모금해 경기장 지분을 확보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각) "장크트파울리 팬들이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팬 협동조합을 통해 2700만 유로(약 427억 원) 이상을 모금하며 경기장 지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장크트파울리는 구단의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홈 경기장의 지분을 팬들에게 매각하는 방침을 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장크트파울리는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2만 1000명 이상의 팬들이 모금 협동조합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감 직전 몇 시간 동안 경기장의 공동 소유주가 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의 열기가 엄청났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한 주당 850유로(약 134만 원)를 지불했으며, 이 중 100유로(약 16만 원)는 수수료 및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구매자들은 팀 주장 잭슨 어빈과의 저녁 식사, VIP 패키지, 친필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 추첨에도 참여했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 역시 주식을 구입하며 팬들의 움직임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장크트파울리가 재정난을 겪었을 때도 자선 경기를 조직해 도움을 준 바 있다.

협동조합 이사회는 미결 주문을 처리하고 최종 모금 금액을 검토한 후 경기장 지분 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 및 향후 계획은 5월에 회원들에게 발표되며, 협동조합의 첫 총회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장크트파울리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분데스리가로 승격됐다. 현재 리그에서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이를 두고 있으며 남은 7경기 동안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단 회장 오케 괴틀리히는 "이번 모금 운동의 기세를 이어 받아 최우선 목표인 분데스리가 잔류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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