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양 소노가 원주 DB의 플레이오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 경기에서
이로써 4연패를 탈추한 소노는 17승 35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DB는 22승 30패로 안양 정관장(23승 29패)을 추격하지 못하며 7위에 머물렀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17점)와 앨런 윌리엄스(17점), 이근준(13점), 이재도(13점), 이정현(15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20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소노의 우세였다. 소노는 6-8에서 켐바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근준과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DB는 알바노가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3분 가량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사이 이재도를 필두로 켐바오, 조은후, 윌리엄스가 득점에 가세한 소노가 24-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쿼터 초반 켐바오와 이재도에게 3점포를 허용했으나 서민수와 스펠멘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고, 박인웅까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이후 알바노와 박인웅, 최성원이 내외곽에서 모두 활약하며 47-46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엔 다시 소노의 흐름이었다. 소노는 시작부터 윌리엄스와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타이트한 수비로 DB의 공격을 봉쇄했다. DB는 3쿼터 득점이 8점으로 묶였고, 소노는 켐바오가 득점 후 스틸까지 해 이재도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65-55로 재역전을 해내며 4쿼터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DB가 스펠멘과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이정현의 득점 세례로 찬물을 뿌렸다. 이어 윌리엄스와 김진유의 득점까지 더 해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 삼성은 부산 KCC에 91-8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패를 벗어난 최하위 삼성은 16승 36패를 기록했다. KCC는 18승 34패로 8위에 머물렀따.
삼성은 글렌 로빈슨이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저스틴 구탕(18점), 최현민(15점), 이정현(15점), 최성모(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도노반 스미스가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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