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투수 랜스 린(37)이 은퇴를 선언했다.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린은 2일(한국시각) 아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야구 시즌이 돌아왔지만, 나는 지금 쇼파에 앉아 있다"며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올해 37세인 린은 카디널스(2011-2017년, 2024년)에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이상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2019-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2021-2023년), LA 다저스(2023년)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통산 364경기(선발 340경기)에 출전해 2006.1이닝을 소화했으며, 143승 9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등에 이어 현역 투수 중 최다 이닝과 다승 부문에서 6위에 올라 있다.

7시즌 만에 카디널스에 다시 합류한 지난해에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17.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한편 린은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야구장에서 그를 다시 볼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다가오는 주말에 조금 재미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투수 생활은 이제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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