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민우(호주)가 세계랭킹 22위로 도약했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개리 우들랜드(미국, 이상 19언더파 261타)가 맹추격했지만, 이민우는 이들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민우는 호주 교포로,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민우는 그동안 DP월드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수확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의 한을 씻었다.

더불어 우승상금 171만 달러(약 25억 원)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이민우는 이날 대회 종료 후 발표된 새로운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55위에서 33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준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한 선수는 임성재로, 지난주와 같은 24위에 랭크됐다. 김주형은 31위, 안병훈은 34위, 김시우는 6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