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 A씨가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NC 다이노스와 NC 트윈스의 2025시즌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NC파크에서 열렸다.
당시 경기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은 20대 여성 A씨는 3루 측 매점 부군 벽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머리를 다쳤다. 함께 있던 동생 B씨 역시 쇄골 골절상을 입어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물은 길이 2.6m, 폭 0.4m 크기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루버'로 약 3, 4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후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LG의 경기는 취소됐고, KBO와 구단 관계자들은 창원을 제외한 이날 열린 4개의 구장에서 각종 구조물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KBO는 내달 1일부터 열리는 SSG랜더스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NC는 사고 직후인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관계 기관과 함께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