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첫 정규리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1만 7000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화는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극을 선물로 안겼다.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한화는 2승4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KIA 역시 2승4패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는 선발투수 네일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전상현이 0.2이닝 3실점, 곽도규가 0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KIA와 한화는 3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양 팀 선발투수 네일과 폰세 모두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KIA가 4회초 먼저 균형을 깼다. 1사 이후 최형우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위즈덤이 희생플라이로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KIA는 네일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1-0 리드를 유지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위즈덤의 좌월 솔로 홈런을 보태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김태연 / 사진=권광일 기자
그러나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네일이 내려간 7회말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의 불씨를 지핀 한화는 임종찬과 이진영, 문현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 최인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플로리얼의 2타점 2루타까지 보태며 5-2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KIA의 반격을 저지했다. 8회말 1사 2루에서는 상대 실책과 이도윤의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한화의 7-2 승리로 종료됐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