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의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분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아놀드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아놀드와 리버풀이 체결한 계약은 만료까지 3개월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구단은 2년 동안 아놀드를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로컬 보이다. 지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임대 한 번 없이 리버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놀드는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도 차기 주장으로 많이 꼽히기도 한다.
데뷔 당시 아놀드는 불안한 점을 보였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난 뒤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특히 짝꿍인 앤디 로버트슨과 함께 풀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FA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리버풀을 유럽 최고의 팀으로 올리는 데 일조했다.
리버풀은 이런 활약을 보여준 아놀드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놀드의 마음은 달랐다.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에 마음을 두고 있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접촉해 영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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