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가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전승 우승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9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6-25로 이겼다.
이로써 19연승(승점 38)을 기록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두 경기만 이기면 전승 우승을 달성한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남개발공사는 패배를 당함으로써 12승 2무 5패(승점 26)를 기록, 2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30일 삼척시청이 대구광역시청을 꺾으면 2위로 올라선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송지은이 8골, 강경민이 7골, 강은혜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8골, 김소라가 6골, 정예영과 이연송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실책으로 자멸했다. 오사라 골키퍼가 역대 2호 통산 2000세이브를, 김연우는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 경남개발공사의 패스 미스를 틈타 유소정과 김하경의 연속 골로 3-1로 달아났다. 이어 강은혜의 연속 골과 강경민과 최수민의 득점으로 8-4로 차이를 벌렸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송의 연속 골로 경남개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최수민과 송지은, 강경민의 연속 골로 응수하며 오히려 16-10으로 도망갔다. 전반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19-14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SK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차이를 벌리며 27-17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친 SK슈가글라이더즈는 36-25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7골에 8개 도움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은 "19연승을 달성해 기분 좋고,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전승 우승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담 갖지 않고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정규리그 두 경기 남았는데 모두 부상 없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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