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샷감이 돌아오면 다시 찬스가 올 수 있다"
안병훈이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에서 9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날 안병훈은 11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한때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7개 홀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다만 안병훈과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 206타)과의 차이가 3타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 수 있는 위치다.
안병훈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간에 버디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드라이버샷이 좀 안 좋았다"며 "마지막 몇 개 홀에서 보기를 많이 해서 많이 아쉽다. 그래도 18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오늘 샷감으로 1오버파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안병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칠 수 있는 데까지 쳐야 되는 것이고, 샷감이 돌아오면 또 찬스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같은 경우에도 퍼트는 안 들어간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보다 조금만 나아지면 내일도 버디 찬스가 많이 올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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