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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행 확정 꿈꿨던 홍명보호, 연이은 졸전으로 조 1위 자리 '위태' [ST스페셜]
작성 : 2025년 03월 25일(화) 21:52 가+가-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3월 A매치 2연전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마무리 지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4승4무(승점 16, +7)로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요르단(3승4무1패, 승점 13, +6), 3위 이라크(3승3무1패, 승점 12, +2)와의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3, 4위에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부여한다.

당초 홍명보호의 계획은 안방에서 열리는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만전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치며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이어 요르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은커녕, 조 1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쉬운 결과의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이강인은 오만전에서 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됐다. 황인범도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황이라 오만전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요르단전에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열악한 그라운드의 잔디 상태 역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안방에서 펼친 2연전에서, 전력상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분명히 실망스럽다. 경기력이나 전술의 완성도 등을 보면 오히려 지난해 막 홍명보호가 출범했을 떄보다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월 안방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잔치를 벌이겠다는 계획이었던 홍명보호는 이제 벼랑 끝에서 6월 2연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와 원정경기, 10일 쿠웨이트와 홈경기를 끝으로 3차 예선을 마무리 한다. 이라크와의 원정경기가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쉬운 결과를 안고 3월 A매치 2연전을 마무리 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6월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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