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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야잔 "무승부 거둬 기뻐"
작성 : 2025년 03월 25일(화) 22:35 가+가-

자말 셀라미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4승4무(승점 16, +7)로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요르단(3승4무1패, 승점 13, +6), 3위 이라크(3승3무1패, 승점 12, +2)와의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해,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요르단은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후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 원정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상대 공격수들의 개인 능력에 휘둘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말 셀라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제골을 내주며 쉽지 않은 시작이었지만 무승부로 마쳐 감사함을 느낀다"며 "손흥민이 중간에 왼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빠른 선수들로 인해 압박이 있었지만 야잔을 비롯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셀라미 감독은 또 "한국은 경기 중 포지션이나 스타일을 변칙적으로 가져가 대응하는데 어려웠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수준 높은 축구를 해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며 "6월에는 부상 당한 선수들이 복귀하기 때문에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 중이며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야잔 알아랍은 "한국과 같은 강팀과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무승부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3점을 땄으면 좋겠지만,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만족을 표했다.

야잔은 또 "FC서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정보와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을 막기 위해 팀적인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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