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이 폭발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4-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NC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재현, 구자욱, 박병호, 김영웅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NC의 선발로 나선 최성영은 1.2이닝 5피안타 2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NC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초 1사 후 NC는 김주원의 볼넷, 손아섭의 안타로 주자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데이비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주원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고, 박건우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NC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도 맞불을 놨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6구 136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냈고, 이재현도 볼넷을 얻으며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구자욱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강민호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디아즈가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됐고, 결국 삼성은 1점만 만회한 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홈런 군단 삼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삼성은 2회말 1사에서 김영웅, 김헌곤,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8구 136km 직구를 받아쳐 우월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5-2 리드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삼성이 다시 대포를 쏘아 올렸다. 4회말 류지혁의 사구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루상의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삼성이 8-2로 달아났다.
NC도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김주원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NC가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데이비슨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고,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2점을 만회했다.
삼성의 홈런 본능이 멈추지 않았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삼성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5구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삼성이 13-4로 크게 격차를 벌렸다.
NC는 7회초 박시원의 2루타와 한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박병호에게 삼성의 4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9회초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육선엽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14-5 대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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