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신기사 ▽
'18세 343일' 양민혁, A매치 데뷔 "목표는 월드컵 출전"
작성 : 2025년 03월 26일(수) 00:24 가+가-

양민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월드컵 출전이 목표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4승4무(승점 16, +7)로 조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요르단(3승4무1패, 승점 13, +6), 3위 이라크(3승3무1패, 승점 12, +2)와의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하면서 선두 수성과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아쉬운 결과 속에 소득은 양민혁의 A매치 데뷔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민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아 약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9월에는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를 해서 기쁘고 잊지 못할 날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결과가 아쉬워서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대한 실수하지 않고 보여주려고 했지만, 좀 더 과감하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손흥민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민혁은 "흥민이 형과 토트넘에서 잠깐 생활했고, 대표팀에서도 잘 챙겨주신다. 그래서 경기장에서도 편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것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어리다고 부담을 느끼지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내가 잘하면 더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또 "A매치 데뷔를 하고 중요한 월드컵 예선전에서 뛰었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꾸준히 A대표팀에 오고 활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민혁은 "임대 생활을 끝내고 토트넘으로 돌아가서의 자리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 또 A대표팀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