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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연타석포' KIA, 홈런 5방 앞세워 키움 제압
작성 : 2025년 03월 25일(화) 21:47 가+가-

나성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5개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KIA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KIA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올러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실점 3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의 타선은 5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득점 지원을 했다. 그중에서도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2홈런 3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의 선발투수 김윤하는 5이닝 9피안타 5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 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키움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키움은 1사 후 이주형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맞이했고, 카디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루에 있던 송성문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도 최주환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박주홍의 안타가 나오며 키움은 2점을 더 추가했다.

KIA도 곧장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와 도루, 위즈덤의 땅볼로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3루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5구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뒤를 크게 넘기는 125m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KIA가 2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2회말 2사 이후 터진 최원준의 초구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태며 3-3 균형을 맞췄다.

호랑이의 홈런 본능이 깨어났다. 3회말 1사에서 나성범이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자신의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최형우도 2구를 때려 중견수 뒤를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KIA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4구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월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KIA가 7-3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어준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5회말 볼넷과 실책으로 KIA에 1점을 내줬다. 기세를 탄 KIA는 6회말에도 2점을 추가하며 10-4,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에서 대타로 나온 여동욱이 중견수 안타를 치고 나갔고, 어준서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여동욱은 폭투 사이에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냈고, 푸이그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바뀐 투수 곽도규를 상대로 사구와 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추가했고, 6-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의 타선은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김태군, 김규성, 위즈덤의 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곧장 응수했다. 이후 조상우와 최지민이 8~9회를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팀의 11-6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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