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만난 세계 1위 캐나다에 지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은 22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5-6으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라운드로빈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1위와 2위가 4강에 직행하며, 3~6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8개국이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한국은 내친김에 우승도 노렸다. 준결승 상대 캐나다는 지난 19일 11-7로 꺾은 바 있었으나 이날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8엔드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엔드 캐나다의 후공에서 2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이어진 10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1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상대 후공으로 시작된 연장 엔드에서 한국은 더블 테이크아웃에 실패하며 결국 캐나다에 1점을 내줬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23일 오전 10시 스위스전에서 패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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