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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사위 원혁에 한마디 "케어해주는 것도 한도가 있어" [TV캡처]
작성 : 2025년 03월 24일(월) 23:55 가+가-

사진=TV조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용식이 사위 원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용식과 그의 사위 원혁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식은 제작진 앞에서 원혁과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이 친해지기 위한 낚시 여행을 준비했다.

이용식과 원혁은 차에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낚시터에 도착해 낚시를 시작하면서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용식은 원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낚시 포인트를 다시 잡아주는 등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낚시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직접 잡은 우럭과 조개는 물론, 매운탕도 끓여 저녁 한 끼를 완성했다.

원혁은 "아버님과 이런 시간을 보낼 기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오늘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없이 오다 보니까 거의 결혼한 지가 1년 차가 되어 가더라. 혹시라도 아버님께서 저와 지내시면서 불편한 건 없으신지. 저도 한다고 하지만 워낙 실수투성이라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용식은 "처음에는 우리가 굉장히 어색했다. 그러나 처음보다는 우리 사이가 훨씬 부드러워지지 않았나"며 "순서가 있는 거다.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단추 끼우듯 천천히 가면서 우리 분위기도 좋아질 거니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친구나 후배와 같이 가서 낚시하다가 나는 한 마리 못 잡고 같이 간 사람이 잡았을 때는 약이 오른다. 하지만 사위가 같이 가서 잡았을 때 자랑스럽다는 걸 느낄 때는 벌써 가족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혁은 "개인적인 고민거리가 있다. 팔복이가 곧 태어나다 보니까 아빠로서의 책임감, 부담이 있다. 육아는 현실이고 육아는 돈이니까. 사실 그동안 수민이랑 아버님이랑 일을 하면서 물질적인 금액 얘기를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 할 때 광고라든지 방송할 때 출연료라든지 그런 게 조금씩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린다. 뭔가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니까 멀리 생각하게 되더라. 팔복이가 유치원 갔을 때, 초등학교 갔을 때 내가 그걸 케어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세이브가 돼야 하고. 이런 현실적인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용식은 "네가 생각해온 그런 날이 드디어 온 거다"라며 "그런데 내가 너를 케어해주는 것도 한도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왔을 때 같이 나가는 것, 또 내가 누구를 만나면 '우리 원혁이는 언제 캐스팅해?' 묻는 것도 한도가 있다. 내가 네 나이에 코미디언들이 돈을 벌던 곳이 밤 업소였다. 하룻저녁에 내가 여섯 군데까지 다녀봤다. 9시부터 시작하면 새벽에 끝난다. 또 아침에 방송국에 리허설이 있어서 바로 나간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수민이 낳고 내 집에서 사는 거다. 욕심 안 부리고"라고 말했다.

또한 "50년 동안 어느 기획사에 나는 소속된 적이 없다"며 "한 번 혼자 일어서는 것도 괜찮다. 이제는 네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이제는 네가 전화해서 섭외를 하고 네가 출연을 하겠다고 하고 네가 그 길을 가야 한다. 또 전국에 노래교실이 굉장히 많다. 트로트 좋아하는 분들이 오는데 가수는 무대에 자꾸 서야 한다. 자꾸 부딪쳐야 된다. 이런 노력을 안 하면 도태되는 거다.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고민을 노력으로 부딪쳐야 한다. 네가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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