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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日 우에노에 역전패…센코컵 준우승
작성 : 2025년 03월 16일(일) 20:13 가+가-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정 9단이 일본 우에노 리사 3단에게 역전패하며 센코컵 우승컵을 내줬다.

최정 9단은 16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결승에서 일본 우에노 리사 3단에게 259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국은 최정 9단이 우에노 리사 3단을 상대로 후반까지 앞섰지만, 끝내기에서 우에노 리사 3단의 우하귀 끊는 수에 흔들리면서 실수가 나왔다. 순식간에 그래프가 백 쪽으로 기울었으나, 우에노 리사 3단의 실수로 최정 9단이 다시 우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크게 앞서가던 최정 9단이 결승점 골인 직전에 다시 한번 실착을 범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였던 우에노 리사 3단이 묘수를 발견하면서 역전했다.

일곱 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에노 리사 3단은 2022년 우승자이자 언니인 우에노 아사미 6단에 이어 일본 여자 바둑의 두 번째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은 8인 초청전으로 한국은 최정 9단이 초청을 받아 7년 연속 출전했다. 대회 2연패 중이던 최정 9단은 8강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꺾었고, 4강에서 중국 탕자원 6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 홀딩스 주식회사가 후원한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의 우승 상금은 1000만 엔(약 9700만 원)이며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 엔, 4위 100만 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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