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잠실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로 확정됐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담 증세로 전날(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결장했던 홍창기는 이날도 나서지 못한다. 염 감독은 "일단 내일까지도 안 될 것 같다. 13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LG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 중인 임찬규는 10일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단 80구에 불과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개수하고 상관 없이 이닝이 많으면 피로도가 온다. 찬규가 계속해서 7이닝, 완봉, 또 7이닝 던졌다. 그래서 끊은 것"이라며 "완봉 가능성이 있어도 7이닝에 끊었을 것이다. 어차피 한 번 하지 않았나. 그날도 '기회가 평생 오냐 한 번은 해야지' 싶어 올렸다. 체력 안배는 선수가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하는 것"이라 답했다.
송찬의와 구본혁에 대해서는 "아마 2군에 가지 않을 거다. 여기서 실패도 성공도 경험해 봐야 발전을 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찬의 덕분에 이겼다. 어느 수준의 레벨이 올라와야 선수도 성공 체험이 되는 거고 그 레벨이 못 올라오면 절대 그런 게임을 할 수 없다"며 "그때는 1군에서 쓰는 것보다 2군에 있는 게 훨씬 낫다. 맨날 두드려 맞기만 하는 그런 싸움을 안 붙이는 게 선수 성장에 훨씬 좋다. 작년 같은 경우엔 그런 케이스가 너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육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대부분 구단을 보면 결국 선수를 키우지 못하고 FA를 산다. 무조건 기회를 준다고 크는 게 아니다. 선수를 얼마만큼 레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를 키우는 데도 선택과 집중, 계획과 방향이 엄청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KBO는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연장 경기를 줄였다. 염 감독은 "11회면 다 끝난다. 그래서 우리가 11회로 줄여달라 한 것"이라며 "심리적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특히 감독이 경기 운영을 하는 것과 부상 방지에서도 엄청난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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