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인비 부부가 육아에 대한 고충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69회는 '아낌없이 주는 마음'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박수홍, 박인비가 함께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3.4%, 수도권 3.1%를 기록했다.
이날 '골프황제' 박인비는 24시간 5분 대기조 케어 육아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을 세계 최정상 선수로 만들어 놓은 코치이자 남편 남기협과 필드를 넘어 육아에서도 완벽 호흡을 선보였다. 연서를 안고 있는 아빠의 모습에 "아가 빼"라며 질투를 드러낸 23개월 인서를 위해 박인비는 연서를, 남기협은 인서를 맡아 각각의 역할을 분담했다. 또한 남기협은 가정의 컨트롤 타워인 박인비의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움직이는 '충신육아' 모드에 돌입했다.
박인비는 23개월 인서를 위해 닭을 직접 손질해 삼계탕을 만들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리얼 육아를 보여준 그는 "아이는 두 명이 됐는데, 곱하기 2 이상 힘들다"며 녹록지 않은 육아 현실을 고백했다. 밥을 먹다 말고 아이들 돌보기에 정신없는 부부의 모습과 "옛날 어른들이 아이들 먹는 거만 봐도 배부르다고 했는데, 난 그걸론 배가 안 불러"라는 박인비의 솔직 고백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대상 증후군을 판정받았던 그는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건강을 되찾자 "이 모든 게 재이가 준 행복 바이러스 덕분"이라며 늦둥이 딸 재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간 수치가 70대 할머니 수준"이라는 아내의 충격적인 검진 결과에 그동안 맘고생을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키 72.9cm, 몸무게 7.4kg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 재이는 뒤집기뿐만 아니라 되집기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이 "우리 재이가 책을 잘 본다. 내가 전에 한자 본다고 했지 않나"라고 말하자 최지우는 "다음 주엔 아마 영어도 읽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재이는 생애 첫 수영에 도전해 귀여운 수영복 비주얼과 오동통한 볼살을 드러냈다. 첫 물놀이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발을 뻗으며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모습을 보여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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