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가까이 갔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6일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오른다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뛰던 2018-2019시즌 이후 첫 4강이다.
이날 바르셀로나 승리의 주역은 하피냐였다. 하피냐는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UCL에서 12골로 득점 선두인 하피냐는 도움도 7개까지 올리며 메시가 2011-2012시즌 세웠던 UCL 단일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19개)와 타이를 이뤘다.
바르셀로나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우 쿠바르시가 찬 공을 하피냐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도 반격했다. 전반 36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했고, 역습 상황에서 기라시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헛발질로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기세를 더욱 끌어 올렸다. 후반 3분 하피냐가 머리로 띄워 준 볼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반대편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바르셀로나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에서 하피냐의 컷백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가 반대편에서 뛰어드는 야말에게 공을 건넸다. 볼을 잡은 야말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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