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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준 홈런·희생플라이 결승타' SSG, 11회 승부 끝에 삼성 꺾고 2위 도약
작성 : 2025년 04월 09일(수) 22:04 가+가-

고명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SG 랜더스가 2-3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SSG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회 연장 끝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8승 4패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위(9승 6패)로 내려앉았다.

SSG의 선발투수 앤더슨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조병현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의 선발 후라도 역시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불펜으로 나온 이호성이 1이닝 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이 대포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5회말, 구자욱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앤더슨의 초구 151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0m의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삼성은 류지혁과 이재현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 타선이 침묵에서 깨어났다. 7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삼구삼진으로 물러섰지만, 이어 나온 고명준이 2구 13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균형을 맞춘 SSG 역시 이지영의 2루타로 역전을 노렸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8회부터 양 팀은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내리면서 불펜 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8-9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며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SSG가 길었던 균형을 깼다. SSG는 11회초 무사에서 정준재의 안타, 에레디아의 볼넷, 한유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승부처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고명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SSG는 박성한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삼성도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11회말 양도근이 안타와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병호가 최민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2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SG의 마운드를 이어 받은 한두솔이 류지혁을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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