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고(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8년이 됐다.
고 김영애는 9일 사망 8주기를 맞았다. 향년 66세.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민비' '청춘의 덫' '야상곡' '풍운' '모래시계' '장희빈' '황진이', 영화 '빙점 '81' '깊은 밤 갑자기' '애자' '카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으나 투병 사실을 숨기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쓰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기자의 자세"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 종료 후 9시간의 대수술을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2017년 4월 9일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소속사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그리움이 돼 남아 있다. 아픔 없는 곳에서 부디 편안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약 한 달 뒤 개최된 백상예술대상 역시 고인을 공로상 수상자로 지정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작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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