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4일 웬디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라셨을 러비(팬덤명)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웬디는 "저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웬디는 "레드벨벳으로서 세상에 나와 러비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SM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받은 많은 지원과 배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러비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참 소중했고, 그 힘으로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늘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웬디는 "이번 결정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저 스스로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용기를 내보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선택을 응원해준 사랑하는 멤버들에게도 지님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멤버들이 있어서 저는 앞으로도 더 단단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저에게 있어 레드벨벳은 변함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레드벨벳의 웬디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또 다른 웬디의 새로운 모습으로 러비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레드벨벳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좋은 회사와 함께할 수 있도록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레드벨벳으로서 여러분과 계속 소중한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같은날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의 웬디와 예리가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소속사를 떠난다고 공지했다.
한편, 웬디는 지난 2014년 8월 레드벨벳으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DJ로도 활약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