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부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효주는 지난 2023년 10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첫 승, LPGA 투어 통산 7승째.
올 시즌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월 김아림(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김효주는 선두 부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김효주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부,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김효주는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로 도약했지만, 부 역시 17번 홀 버디로 따라붙으며 공동 선두가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김효주였다. 김효주는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부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부는 김효주의 추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코푸즈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3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20언더파 268타로 4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노예림(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김아림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3위, 유해란과 최혜진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윤이나는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넬리 코다(미국), 김세영 등과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